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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지식/신경과학

신경과학에 관한 주제: 기억 2

by BROGYU 2022. 11. 17.

1. 기억 메커니즘

  다. 기억 경화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경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는 말이 좀 어려워 보이지만 어렵지 않은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건 바로 '아웃풋(쓰고, 행동, 말하기)과 반복'이다. 앞선 글에서 "우리가 접하는 경험은 해마나 편도체 같은 뇌 영역의 흥분된 뉴런들이 모여들어 국소적인 군집(ensemble)을 이룰 때 뇌에 검색 가능한 기억으로 저장된다. 이 앙상블들은 뇌 피질 같은 다른 영역의 앙상블과 함께 ‘엔그램 복합체(engram complex)’로 결합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단기기억된 것들은 짧으면 2주 길면 4주 정도 해마에 위치하여 단기기억으로 활용된다. 그리고 장기기억으로 넘어가기 위해선 '아웃풋과 반복'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웃풋 한다는 것은 지식을 밖으로 꺼내는 것이다. 집적 쓰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은 세포 형태의 운동으로 인식되고, 운동은 우리 소뇌의 영역이다. 소뇌는 뇌의 어떤 부위보다 세포의 축삭돌기 수가 많다. 보통 최대 10만 가지에 이르는 축삭돌기수가 소뇌에서는 최대 100만가지로 늘어난다. 연결성이 강한 소뇌를 거친 운동화된 지식은 기억하기 쉽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아웃풋한 결과물은 소뇌를 거쳐 해마로 넘어가기 때문에 장기간 기억되는 장기기억의 초석이 된다. 또한, 반복학습을 통해 우리의 뇌로 하여금 이 지식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인식시키는 것이다. 권장하는 방법은 일주일에 3번 정도 반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해마에 머물고 있던 단기기억은 측두엽으로 넘어가 장기기억으로 '기억 경화'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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