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의 수다』올바름이란 무엇인가?

사토 미쓰로 / 악마와의 수다, 김영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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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소개

사토 미쓰로의 [악마와의 수다]는 개인의 '자기 인식'을 뒤흔들며 베스트셀러가 된 저서이다.
 
전통적인 서적들이 성공, 긍정, 목표의식을 소개한다면, 이 책은 오히려 냉소적이고, 비판적, 아이러니한 진실을 소개하는 저서로,
 
주인공을 중심으로 악마 또는 친구들과 대화를 하며 주제 의식을 드러낸다.
 
특히, [선하다는 것, 올바르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독자 스스로 믿는 무의식적 신념과 상식에 대해 의문점을 갖게 하는데,
 
그 방식은 소크라테스의 산파술과 유사하다.
 
결과적으로, 작가가 우리에게 던지고자 하는 몇 가지 메시지 중, '내가 나의 인생을 살고 있지 않다는 것, 무엇인가를 원한다는 것은 착각이라는 점'과 같은 메시지는
 
'기존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의문을 품어 본인 스스로의 깨달음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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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의견

1) 올바름이라는 환상, 그것은 누구에서 나온 것인가?

악마는 반복해서 묻는다.
 
"그것이 네가 진짜 원하는 것이 맞냐?"라고 말이다.
 
특히, 인간이 좇는 이상[좋은 직장, 좋은 인간관계, 안정된 삶, 사회적 인정]은 사회가 규정한 올바름의 예시들이라 말하며,
 
개인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는 듯 보이나, 실상은 사회적 통제와 담론,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시선으로 인해 욕망이 디자인 된다 말한다.
 
이는 올바르다 생각하는 행위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로, 종국엔 본인 인생의 객체가 될 수 있음을 경고 한다.
 

2) '~였으면"이라는 말은 '~이길 바라는 상황'을 만든다.

악마는 세상은 거울이라 이야기한다.
 
이는 우리가 '~이길 바라는 상황'을 그대로 비쳐 '~이길 바라는 상황'이 구현되는 것이라 이야기하는데,
 
쉽게 말해, '나는 부자가 되고 싶어'라는 생각은 '내가 현재 부자가 아니며, 그렇기에 부자가 되고 싶다 생각하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고 말한다.
 
그러니 우리는 '나는 부자가 됐다, 나는 인기가 많다.'라는 완성형 문장을 사용해야 '내가 부자가 된 상황, 인기가 많은 상황'이 현실에 서 만들어진다 말하기에
 
우리는 늘 '~이 된 상태'로 살아가길 강조한다.
 

3. 소감

철학이란, 기존까지 믿어왔던 신념을 역행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무엇인가를 가르친다기보다 의심하게 만든다.'
 
특히, 자신이 가진 생각이 타인이 만들어낸 내면화된 프레임이 아닌지 혹은 지금까지 내가 얻은 것 중 의심해본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데,
 
이는 철저히 불편한 자기 성찰의 과정이라 하겠다.
 
저자가 전하는 관점은 '도교적, 양자역학적'관점에 기인해 설명하며, 
 
타인이 주입한 당연함에 대해 맹목적인 순응보다, 비판적 반발을 요구하기에, 읽어볼 만한 가치는 있다.

 

 

4. 한줄평

추천: 근처 도서관에 있으면 빌려보는 것이 더 나을 듯하다. 
 
별점: 3점 / 5점[양자역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어야 보기 편할 듯]
 
한줄평: '의심하라, 적어도 한 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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